동구릉4 [조선왕릉] 경종의 비, 단의왕후의 '혜릉' 이야기 조선왕릉 : 혜릉(惠陵)혜릉은 구리시 동구릉에 여섯 번째로 조성된 조선 20대 왕 경종의 정비 단의왕후 심씨의 능입니다. 단의왕후는 경종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 합장되지 못하고 단릉 형식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병약했던 단의왕후 심씨단의 왕후 심씨는 숙종(12년) 1686년 5월 21일에 명문가인 청송 심씨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병조판서를 지낸 심익창의 딸로, 가문자체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사대부 집안이었습니다. 그녀가 조선의 왕비로 간택된 배경에는 이 같은 명문가의 뿌리와 정치적 기반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숙종(22년) 1696년 11세의 나이에 숙종과 장희빈의 아들인 경종의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가례를 올렸었으나, 평소 병약하여 1701년에는 중풍 등의 신경질환을 앓게 되었으며, 경종이 왕위.. 2024. 5. 12. [조선왕릉]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휘릉' 이야기.!! 휘릉은 구리시 동구릉의 네 번째로 조성된 왕릉으로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의 능입니다. 조선 후기 왕실의 권력 구도와 장례의식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인조는 조선 16대 왕으로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와 함께 파주시 교하동에 위치한 장릉(長陵)에 묻혀있는데, 독수공방으로 살다가 간 장렬왕후는 죽어서도 왕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린 나이에 인조의 계비가 된 장렬왕후의 생애와 휘릉의 역사 및 조선 16대 왕 인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장렬왕후의 생애장렬왕후 조 씨는 1624년(인조 2)에 양주인 한원부원군 조창원과 완산부부인 최 씨의 딸로 직산현(지금의 충남 천안) 관아에서 태어났으며, 1635년에 인조의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가 승하하자 삼년상을 마친 후 16.. 2024. 2. 3. [조선왕릉] 선조와 의인왕후, 인목왕후의 '목릉'이야기..!! [조선왕릉] 이야기, 오늘은 구리시 동구릉에 세 번째로 조성된 조선 14대 왕 선조와 두 왕후의 무덤이 있는 동원삼강릉 형식의 목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릉이 동원삼강릉으로 건립된 경위 1600년에 선조의 비 의인왕후가 승하하자 경기도 포천 신평에 터를 잡고 산릉을 조성하였으나 터가 불길하다는 상소가 올라오자 건원릉 동쪽으로 터를 다시 정하여 산릉을 건립하고 유릉이라 불렀습니다. 1608년에 선조가 승하하자 건원릉 서쪽에 산릉을 조성하고 목릉이라 하였으나, 병풍석이 무너지고 기울어지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생기자 1630년에 선조의 목릉을 유릉의 서남쪽으로 천릉하여 정자각을 하나로 합치고 유릉과 합하여 목릉이라 불렀습니다. 1632년에 선조의 계비 인목왕후가 승하하자 선조의 능침 동남쪽에 안장하고 .. 2024. 1. 21. [조선왕릉] 문종과 현덕왕후, 현릉 이야기..!! 안녕하세요. GSB(Grandfather Story Blog)의 여니하르방입니다. 오늘은 구리 동구릉의 9개 왕릉 중에서 두 번째로 조성된 '현릉'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이곳은 조선 5대왕 문종과 그의 왕비 현덕왕후가 잠든 곳으로, 짧지만 깊은 인연과 비극이 서려있습니다. 문종, 세종의 장자로 태어난 조선의 첫 적장자 왕문종(文宗, 1414 ~ 1452)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장남으로 태어나 일찍이 왕세자로 책봉되었습니다. 학문을 즐기고 인품이 온화해 신하들에게 존경을 받았으며, 세종의 곁에서 30년 동안 정사를 보필했습니다. 1450년 왕위에 오른 뒤에는 세종이 닦아놓은 제도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언로를 활짝 열고 백성의 삶을 살피는 정치를 이어갔습니다. 그는 천문과 수학에도 능했는데, 세.. 2023.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