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릉3 [조선왕릉] 동구릉 혜릉 이야기: 왕비가 되지 못한 비운의 세자빈, 단의왕후 심씨 조선왕릉 : 혜릉(惠陵)경기도 구리시 동구릉 깊숙한 곳에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혜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 20대 왕 경종의 정비인 단의왕후 심씨가 잠든 곳입니다. 단의왕후는 2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세자빈의 자리를 지켰으나, 남편이 보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을 품고 있습니다. 1. 왕비가 되지 못한 비운의 세자빈단의 왕후 심씨는 1686년(숙종 12년) 명문가인 청송 심씨 가문에서 병조판서 심익창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1696년(숙종 22년), 11세의 어린 나이에 당시 세자였던 경종과 혼인하여 세자빈으로 책봉되었습니다. 당시 조선 조정은 희빈 장씨를 둘러싼 당쟁과 정치적 대립이 극에 달했던 시기였습니다. 세자였던 경종 역시 어머니의 비극적.. 2024. 5. 12. [조선왕릉]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휘릉' 이야기: 외면과 고독의 세월 및 관람 포인트 경기도 구리 동구릉의 고즈넉한 숲길을 걷다 보면, 유독 쓸쓸하면서도 당당한 기품을 품은 능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 조씨가 잠든 '휘릉(徽陵)'입니다.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국모의 자리에 올라 65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삶과 죽어서도 남편 곁에 묻히지 못했던 휘릉의 역사적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장렬왕후의 생애: 외면과 고독의 세월장렬왕후 조씨(1624~1688)는 한원부원군 조창원의 딸로, 1635년 인조의 첫 번째 왕비인 인열왕후가 승하한 후 1638년(인조 16) 새로운 왕비로 책봉되었습니다. 당시 인조의 나이는 44세, 장렬왕후의 나이는 불과 15세로 29살의 큰 나이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어린 왕비의 궁.. 2024. 2. 3. [조선왕릉] 구리 동구릉 현릉: 문종과 현덕왕후의 슬픈 사연과 관전 포인트 3가지 구리 동구릉에 들어서서 숲길을 따라 거닐다보면, 아홉 능역 중 두 번째로 조성된 '현릉(顯陵)'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은 조선 제5대 왕 문종과 그의 비 현덕왕후 권씨가 함께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단종의 부모이자 수양대군(세조)의 계유정난이라는 비극적인 역사 뒤에 숨겨진 두 사람의 애틋한 사연, 그리고 다른 왕릉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역사 속 인물 이야기: 짧고도 슬픈 부부의 인연1) 30년 세자, 단 2년의 짧은 재위: 문종세종대왕의 첫째 아들인 문종은 30년간 세자로 지내며 측우기와 화차 개조에 참여할 만큼 학문과 문무에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왕위에 오른 지 단 2년 4개월 만에 서거하여 어린 단종에게 무거운 왕관을 남겨주게 되었습니다.2) 죽어서.. 2023. 12.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