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성인 기준으로 140/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를 수축기 혈압이라 하고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를 확장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의 여러 가지 발병 요인 중에는 유전적인 가족력이 가장 흔하며 노화, 당뇨, 흡연,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동맥경화, 뇌졸증이 발생하거나 신장기능이 악화되어 만성 신부전이 나타날 수 있고, 눈 망막에도 출혈을 일으켜 시력장애가 생기기도 하는 여러 가지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오늘은 아산병원 건강정보를 통해 기립성 저혈압 및 운동관리에 대한 여름철 건강주의보를 알아봅니다.
여름철 건강주의보,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하는데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하게 됩니다. 이 때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운 경우를 말하며 자세에 변화를 주면 혈압 변동이 생겨 나타는 증상입니다.
고혈압 환자가 혈압 감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혈압 하강에 따른 증상을 더 느끼기가 쉬우며 심한 경우 실신이나 낙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에는 장시간 외부 활동을 삼가하는 것이 좋으며, 서늘한 날씨
에도 고온의 사우나나 온탕에 들어가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환자의 여름철 운동관리
고혈압 환자는 낮은 강도에서 장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걷기나 가벼운 조깅과 같은 단순하면서도
동적이고 전신을 이용하는 운동은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립니다.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중량운동은 정적인 운동
이므로 운동 중 최저 혈압인 확장기 혈압이 크게 상승하는데, 이때는 호홉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
합니다. 정상 혈압인 사람의 경우 확장기 혈압은 감소하거나 변화가 없는데 반해 수축기 혈압은 운동 강도에 따라 비례
적으로 높아집니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의 경우 높은 강도로 운동을 하게되면 확장기 혈압이 증가하면서 수축기 혈압도 260mmHg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고혈압 환자는 역도나 머리가 하지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 같은 운동은 삼가야 합니다.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심혈관계 이상을 초래하고 혈당과 혈압을 높이게 됩니다. 대신 가벼운 중량을 15 ~20회정도 들어
올리는 것은 무방하며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기구를 들어 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홉을 조절하면 안전한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 자료출처 : 아산병원 건강칼럼에사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