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방치하다간 혈액 투석,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만성신장병!!
당뇨를 비롯한 만성신장병은 성인 7명 중 1명 꼴로 매년 환자수가 늘어나는데, 환자 대부분이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의 원인과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도 매년 증가한다고 합니다. 콩팥은 80% 이상 손상되어도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혈액투석이 임박한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투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자각증상이 없어 초기에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있지만, 일찍 발견해도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신장염의 정체와 관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장염의 정체
소변에 거품이 많거나 혈뇨 또는 색깔이 탁하다면 콩팥 손상이 진행된다는 신호이므로 절대 이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거품뇨, 혈뇨, 탁뇨가 지속되더라도 검사 수치에 이상이 없으면 진단을 내리지 않는다. 하지만 신장기능 수치가 정상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신장은 급속하게 손상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검사를 통해 신장에 이상이 발견되면 각종 약을 처방하지만 이미 손상된 신장기능을 회복시켜 주지는 못한다. 모든 약은 간과 신장에서 해독한 후 그 대사물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오히려 약을 복용하면 신장은 더 빠르게 손상될 수도 있다.
신장병은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되면 콩팥 하나만 손상되는 게 아니라, 망막증, 뇌졸증, 뇌경색, 심근경색등 각종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이 진다고 한다. 이는 신장이 여과하지 못한 노폐물이 혈관 곳곳에 쌓이게 되는데 굵은 혈관인 동맥은 가느다란 모세혈관과 달리 완전히 막히거나 손상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응급상황까지 병을 키우게 된다는 것이다.
신장염의 치료
신장염의 치료는 급성인 경우 대부분 증상적인 치료로 부종이 있으면 염분을 제한하고 심한 경우는 이뇨제를 사용하기도 하면서 절대 안정을 요하며 동반되어 있는 상기도 감염을 치료해야 한다.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소변량이 줄어들고 정신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는 일시적으로 투석치료를 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 발병 2~3주 후면 정상으로 회복되나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추적검사를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혈압은 신장질환의 진행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염분을 제한하고 여러 약물을 사용하여 혈압을 조절해야 하며,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이뇨제의 사용, 비타민 공급 등이 필요하다.
고혈압이 동반된 신장염 환자들에서는 체내의 염분 축척이나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인자들의 과다 생성 등의 원인으로 혈압이 오르고, 이런 이차적인 고혈압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유발될 수 있다. 고혈압이 사구체내의 염증에 의한 사구체 손상 정도를 악화시켜 신부전으로 진행을 촉진할뿐더러 심근경색이나 뇌종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만성신장염 환자의 혈압은 130/80mmhg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신장염의 관리
신장병은 정기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콩팥은 우리몸의 중요한 배설기관이므로 복용하는 약의 대사경로나 배설경로를 확실히 모른다면 불필요한 약은 먹지 않는 게 좋다. 특히 항생제와 소염 진통제 등은 신에 독성이 있어 신기능을 갑자기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일부 한약재들도 상당한 신독성 작용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콩팥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인 여과기능은 대사관계 후 생성되는 대사산물과 노폐물을 내보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만성신장염에서는 여과기능이 떨어져 노폐물을 내보내지 못하고 오히려 단백질과 적혈구가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저단백 식사는 바로 이 노폐물을 줄이는 적극적인 치료 방법의 하나이다. 노폐물이 우리 몸에 쌓이게 되면 각종 노폐물이 혈액 속에 축척되어 일어나는 중독 증세인 요독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CT나 MRI 등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 시에는 검사 전 신장기능을 확인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조영제는 신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65세 이거나 당뇨 또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라면 조영제 촬영에 신중해야 한다.
몸에 좋다고 하여 한 두가지 식품을 집중해서 먹으면 영양균형이 깨질 뿐만 아니라 콩팥에도 부담이 간다.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므로 편식을 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탈수는 콩팥기능을 악화시키는 중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운 날이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할 때는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60세 이상이거나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분이라면 탈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