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와정순왕후의원릉1 동구릉 원릉: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역사와 숨겨진 정치적 배경 조선 왕릉을 걷다 보면 단정한 돌상과 잔디 너머로 수백 년 전 치열했던 인간사와 정치적 비화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동구릉의 원릉(元陵)은 조선 제21대 국왕 영조와 그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가 나란히 잠들어 있는 쌍릉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왕릉이지만, 이곳이 조성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조선 후기를 흔들었던 권력 구조와 왕실의 애달픈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1. 영조의 유언을 벗어난 자리, 원릉의 탄생영조는 생전에 자신이 묻힐 자리를 정해두었습니다. 33년 동안 곁을 지키며 온화하게 내명부를 다스렸던 첫 번째 왕비, 정성왕후 서씨가 세상을 떠났을 때 영조는 남양주 홍릉 옆자리를 비워두고 "훗날 나란히 묻히겠다"는 간곡한 뜻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1776년 영조가 승.. 2024. 8.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