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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동구릉2

조선 왕릉 중 유일한 삼연릉, 동구릉 경릉의 구조와 역사적 배경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의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른 왕릉에서는 보기 힘든 참이색적인 능침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보통 조선 왕릉은 왕과 왕비 단둘이 모셔진 단릉이나 쌍릉, 혹은 하나의 정자각 뒤로 언덕을 달리하는 동원이강릉의 형태를 띠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곳 경릉(景陵)은 세 개의 봉분이 한 언덕에 나란히 서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왕릉 40기(북한 소재 제외)를 통틀어 유일한 삼연릉(三連陵) 구조입니다. 왜 이런 독특한 형태가 탄생했을까요? 그 배경에는 19세기 세도정치의 거센 풍파 속에서 짧고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조선 제24대 왕 헌종, 그리고 그 곁을 지킨 두 왕비의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1. 8세에 즉위한 .. 2024. 8. 29.
동구릉 원릉: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역사와 숨겨진 정치적 배경 조선 왕릉을 걷다 보면 단정한 돌상과 잔디 너머로 수백 년 전 치열했던 인간사와 정치적 비화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동구릉의 원릉(元陵)은 조선 제21대 국왕 영조와 그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가 나란히 잠들어 있는 쌍릉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왕릉이지만, 이곳이 조성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조선 후기를 흔들었던 권력 구조와 왕실의 애달픈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1. 영조의 유언을 벗어난 자리, 원릉의 탄생영조는 생전에 자신이 묻힐 자리를 정해두었습니다. 33년 동안 곁을 지키며 온화하게 내명부를 다스렸던 첫 번째 왕비, 정성왕후 서씨가 세상을 떠났을 때 영조는 남양주 홍릉 옆자리를 비워두고 "훗날 나란히 묻히겠다"는 간곡한 뜻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1776년 영조가 승..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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