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왕비1 동구릉 혜릉 분석: 경종의 비 단의왕후 심씨의 삶과 능의 특징 경기도 구리 동구릉의 울창한 숲길을 지나다 보면, 유독 고요하면서도 애수 어린 분위기를 품은 능 하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 제20대 국왕 경종의 첫 번째 아내, 단의왕후 심씨가 잠든 혜릉(惠陵)입니다. 무려 2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왕세자빈의 자리를 지켰으나, 남편이 국왕의 자리에 오르기 직전 세상을 떠나 끝내 '왕비'의 영광을 생전에 누리지 못한 비운의 인물입니다. 혜릉에는 역사 속에 숨겨진 아련한 사연과 조선 후기 왕릉 양식의 고유한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1. 당쟁의 폭풍 속에서 지켜낸 22년의 세자빈 자리단의왕후 심씨는 1686년(숙종 12년), 청은부원군 심호(沈浩)의 딸로 태어나 11세라는 어린 나이에 세자빈으로 책봉되었습니다. 당시 조선 조정은 희빈 장씨와 인현왕후를 .. 2024. 5.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