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2 [조선의 왕] 제14대 왕 선조, 파란만장한 즉위와 격동의 시대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선조는 임진왜란을 겪은 비운의 군주로 기억되지만,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전쟁의 왕으로만 볼 수 없는, 파란만장한 성장 배경과 격동의 정치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출생과 성장 배경 - 뜻밖의 왕위 계승자가 되다선조의 본명은 이연(李昖)으로 아버지 덕흥대원군 이초와 어머니 하동부대부인 정씨사이에서 1552년(명종 7년)에 한성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왕의 직계 자손이 아니었으므로, 태어날 때부터 왕위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습니다. 당시는 종친 중에서도 중종, 인종, 명종의 직계가 왕위 계승 서열의 우선이었는 데, 명종에게는 적자가 없었고, 세자도 일찍 죽는 불운이 있었습니다. 결국 왕실 내부에서 종친 중 품행과 학문이 뛰어난 인물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1567년 .. 2025. 8. 10. [조선의 왕] 왕으로 추대 받지 못한 비운의 군주, 광해군의 일대기 광해군은 조선왕조에서 정식적인 왕으로 추존되지 않은 유일한 국왕입니다. 사후에도 묘호나 시호도 없이 '광해군'이라는 칭호로만 불리며, 조선 역사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이후 재조명되면서 그는 유능한 개혁 군주이자 위기 속에서 조선을 살리기 위한 현실 정치가로 평가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비운의 군주로 역사에 기록된 광해군의 일생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광해군의 성장 배경광해군은 1575년(선조8년) 6월 4일, 선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후궁 공빈 김 씨였습니다. 그는 서자였으므로 정통성에서는 불리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선조는 당시 적자가 없었고 국가의 안정이 절실한 시기였으므로 서자라도 유능한 광해군에게 특별한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광.. 2025. 8.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