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월부터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하여 '의무'사항을 해제하고 '권고'사항으로 바꿈으로써 3년 4개월 만에 대부분의 국민들이 예전의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했다.
6월 1일부터 적용되어 달라지는 내용과 이에 따른 기업들의 코로나 방역지침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방역 조치 6월부터 달라지는 것
첫째, 확진자의 의무 격리 기간이 5일로 단축되며 '권고'사항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5월 30일에 확진될 경우 2일은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하지만, 6월 1일부터 3일은 격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둘째,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된다.
다만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계속 써야 합니다.
셋째, 백신과 치료비 등은 당분간 정부가 부담한다.
질병관리청장은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은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여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 외, 확진자 통계도 주간단위로 발표하고,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전환키로 했는데, 초진 환자까지 허용 범위를 놓고 고심 중이라 합니다.
각 기업들의 달라지는 방역지침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 대폭완화와 더불어 각 기업들도 사내 방역 지침을 조정하여 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 확진 시 격리 기간을 단축하여 확진자는 3일간 의무 격리 후 사내 출입 시 4일간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동거인 확진 시는 3일간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자가검사키트로 음성 확인 후 정상 근무하도록 했다.
사내 부속 의원, 약국 등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도 해제하며, 코로나 방역 소독도 이달 말까지 하고 사내 신속항원검사는
다음 달 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코로나 확진 시 자가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사내 의료기관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한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확진자는 정부 격리기간 5일을 권고사항으로 준수토록 하고 , 건강 이상자의 경우는 이상 해소 시까지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기준으로 완화했다. 해외 출장 시 임원의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부서장과 팀장의 승인을 받는 것으로 기준을 완화하고 비즈니스 파트너와 식사나 세미나 등도 별도 승인 없이 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백신접종 휴가를 없애고, 확진 시 자가 격리 의무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했다. 다만 확진자, 밀접 접촉자는 물론이고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정부 지침에 따라 7일간 유급휴가를 제공했었으나 사별로 대응 수칙을 조정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코로나 확진 시 5일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필요에 따라 개인 연차를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 확진 시 검사일로부터 5일간 출근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재택근무나 연차 사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격리 기간을 5일로 조정하고, 확진자는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고객 접촉이 많은 백화점 업계는 의무 격리와 유급 휴가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 같다.
롯데백화점은 확진 시 의무 격리 기간을 5일로 줄이고 유급 휴가는 유지한다. 점포에 입점한 병원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자율로 바꾼다. 현대백화점도 확진 시 의무 격리 기간을 5일로 축소하고, 격리기간 부여하던 유급 휴가는 그대로 유지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촉이 많은 유통업계 특성상 당장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면서 고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접근할 방침이라며, 코로나 확진 시 유급휴가와 함께 관계사별로 5 ~ 7일 사이의 의무 격리 기간을 유지하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