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라고 하면 떠 올리게 되는 강태공은 중국 주나라 문왕 때 늘 강가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강태공이 왕에게 등용되어
재상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말이다. 그는 낚시를 잘해서가 아니라 곧은 낚시를 하면서 자연 속에 묻혀 유유자적
호연지기를 길렀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세월을 낚는 낚시꾼이았던 것이다.
요즘도 강이나 호수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을 강태공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못 낚는 사람을
강태공 낚시를 한다고도 한다.
낚시는 사냥과 함께 물고기를 잡는 방법으로 하였던 것이 시대의 변천에 따라 직업이나 놀이 문화로 변천되었다.
예전의 낚시는 기인이나 노인들이 소일거리로 여유를 즐기는 소극적인 낚시였다고 보면 오늘날의 낚시는 물고기의 습성,
날씨, 수온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적극적인 낚시로 변화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강이나 호수
에서 어설픈 낚시도구로도 쉽게 물고기를 낚을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환경오염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물고기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생활의 풍요로 국민들의 레저에 대한 욕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낚시 도구의 진보와 개량은
낚시 인구를 점점 늘어나게 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낚시인구가 늘어나면서 낚시가 가능한 강계나 호수 주변의 환경오염 문제가 야기되었고, 이를 규제하려는 지자체는
낚시금지 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정책으로 선량한 낚시인들의 아쉬움을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낚시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는 대부분의 강계는 낚시 금지구역으로 묶이고, 자연 저수지는 관리인이 운영하는 유로낚시터로 변했다.
낚시는 접근이 쉬워야하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것이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다. 수도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낚시터는 대부분 손맛 낚시터로 식당이랑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가끔 이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내촌낚시터를 소개합니다.
◆ 내촌 낚시터
어저께 3번째 다녀왔다. 규모는 작지만 그림이 아주 그롤듯한 낚시터 풍경이다.
예전에는 양어장이었을 것 같은 손맛 낚시터인데 저수지를 4등분하여 장대를 포함한 일반찌낚시, 수심이 깊은
대물 낚시, 중층낚시, 바닥올림 낚시 등으로 칸막이를 하여 구역을 나누어 놓았다. 수질도 좋고 환경이 깨끗하며
연안으로 개인 좌대가 이어져 있고 안쪽으로는 지붕이 설치되어 있어 햇빛 차단과 비가림이 되며 앉은자리에
가까이 주차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쉴곳을 찾아오시는 손님들께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 가도록 입어료를 예전의 10,000원
에서 인상하지 않고 유지한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잘 버텨온 것도 손님들 덕분이라 손님들께 감사하다는 이곳
사장님의 경영방침이 더욱 맘에 들었다. 구내 식당 내촌가든 역시 다양한 메뉴를 종전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여름철 제철음식 냉콩국수는 서리태콩을 즉석에서 갈아서 만들어 아주 구수한 맛은 국물 한 숟갈 남기지 않는다.
포천시 내촌면 내리 521번지에 위치한 내촌 낚시터는 금강로 내촌 ic에서 내려가 내촌 우체국 옆길로 좌회전
하여 바로 진입하거나 내촌 삼거리에서 포천 방향으로 내촌우체국 옆 골목으로 진입한다.
주 소 : 포천시 내촌면 내진로 30번길 64 (내리 521)
운영시간 : 연중 무휴
전화번호 : 031-532-8000 (010-5233-8382)
낚시요금 : 10,000원
어 종 : 붕어, 잉어, 향어, 메기 등 손맛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