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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유래 있는 고사성어 계명구도, 할계언용우도..!!

by 여니하르방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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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관련된 이야기 고사성어 계명구도, 할계언용우도

◆ 계명구도(鷄鳴狗盜)

          : 닭 계, 울 명, 개 구, 도둑 도

 

  [풀이]  닭의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과 개 도둑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찮은 재주도 쓸 데가 있음'을 표현하는 말

 

  [유래]  전국시대에 권력과 부를 소유하고 수많은 유세객과 선비를 모아 영향력을 행사하던 공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왕의 친족으로 제나라 맹상군, 초나라 춘신군, 위나라 신릉군, 조나라 평원군을 전국사공자(戰國四公子)

             라고 불렀습니다.  오늘은 제나라 맹상군과 관련된 고사성어입니다.

 

             맹상군은 자신을 찾아오는 인물이라면 출신과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받아들였는데, 어느 날 개 도둑과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사람을 받아들이자 다른 식객들이 눈살을 찌푸렸지만 맹상군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 무렵 강대국인 진나라 소왕이 맹상군을 초청했는데 사실은 소환이나 다름없었다. 맹상군은 여러 식솔들과

             함께 진나라로 가게 되었으나 여러 날이 지나도록 진나라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잡혀있는 상태였다.

             결국 위기의식을 느낀 맹상군 일행은 탈출하기 위해 소왕의 애첩에게 뇌물을 주고 소왕을 설득하고자 했는데

             소왕의 애첩은 맹상군이 이미 소왕에게 선물로 바친 여우가죽으로 만든 귀한 호백구라는 옷을 요구했다.

             그러자 개 도둑 출신 식객이 "제가 그 호백구를 훔쳐 오겠습니다"라며 그 날밤 그는 소왕의 침전으로 들어가

             그 옷을 훔쳐왔고, 맹상군은 그 옷을 애첩에게 바친 후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한시바삐 진나라를 벗어나기 위해 국경으로 달려갔으나 국경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동이 트기 전이라 관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맹상군 일행은 조바심을 하며 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뒤에서는 진나라 군사가 쫓아오고 문은 열리지 않는 그때 식객 중의 하나가 닭 울음소리를 냈다. 그러자 동네

             닭들이 모두 울어 댔고, 이소리를 들은 경비병들은 날이 샜다고 여겨 관문을 열었다. 

             

             이리하여 맹상군 일행은 무사히 국경을 벗어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로 <사기>에 나오는 고사성어입니다.

 

 

◆  할계언용우도(割雞焉用牛刀) 

             : 나눌 할, 닭 계, 어찌 언, 쓸 용, 칼 도

 

  [풀이]  닭을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쓴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거창한 수단을 동원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할 때' 쓰는 말

 

  [유래]  공자의 제자 자유가 무성이라는 작은 마을을 다스릴 때 공자의 가르침에 따라 마을을 예악으로 다스렸다.

             어느 날 공자가 제자 자유가 다스리는 무성을 찾게 되었는데 마을 곳곳에서 거문고 소리 들려오자 공자는

             웃으면서 말했다.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스겠는가?"  이 말을 들은 자유는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이 도를 익히면 부리기 쉽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공자가

             "그래, 자유의 말이 옳다. 내가 한 말은 농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작은 마을을 다스리면서 나라를 다 스리 듯한 제자 자유를 비웃는 뜻도 있지만, 작은 마을을 다스리기에는

              아까운 제자의 재능을 비유적으로 한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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